주 시장은 “지난 한 해도 계속되는 코로나로 여러 차례 큰 위기가 있었지만,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 대응조치와 수많은 보건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시민과 함께 합심·연대해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지금의 역경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강조했다.
경주시는 가장 먼저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미래자동차 산업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도심 경제 부활을 위해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성과 함께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양성자 가속기 2단계 확장 등 동해안 혁신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으로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다.
이어 청년, 노인,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고 코로나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경주시는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춧돌이 됐던 경주페이 발행액을 내년 14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황남시장 황금마켓, 중심상가 주차타워 건립 등 역점사업과 함께 전통시장 장옥 개선과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을 통해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주력한다.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내년부터 5년간 전략적으로 추진해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실현으로 중심상가 일대를 특색있는 상권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인근 황리단길과의 상권 융합은 물론 그 동안 추진해온 원도심 및 경주역 동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로 바야흐로 도심 경제 부활도 꾀할 작정이다.
경주시는 신라왕경 복원사업에 속도를 높여 월성해자 복원을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신라금속공예지국, 문무대왕 해양역사관과 같은 특색있고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경주관광 빅세일, 스마트 관광도시와 같은 관광혁신 선도화 전략을 추진해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이 밖에도 신라문화제와 벚꽃축제 등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축소되거나 개최되지 못했던 축제와 행사들은 대면과 비대면 공연을 병행해 문화예술 종사자에게는 활동의 기회를 주는 동시에 시민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8개월간 한중일 삼국의 다채로운 문화교류의 장이 되어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역량을 강화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국 및 광역 단위 체육행사 유치와 함께 에어돔 경기장 건립 등 체육 기반시설을 확충해 마이스 산업 및 스포츠 관광산업 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경주시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첫째아이의 지원금을 10배 확대하는 등 출산장려금 예산을 지난해 21억원에서 39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난임 부부 지원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이와 함께 공동육아나눔터와 다함께 돌봄센터를 확대 설치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축하금, 유치원과 초·중·고 급식비 지원,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에도 나선다.
특히 경주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전국 최초로 ADHD 영유아 특화치료 지원과 함께 아동학대 전담팀과 학교폭력 예방팀을 운영해 아동들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보훈명예수당을 5만원에서 8만원으로 3만원 증액하고 월 5만원의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로 국가유공자의 예우를 강화하는 한편, 3800여 개 맞춤형 노인일자리 창출, 고령자 행복주택 340호 공급 등 노인복지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운행이 종료된 동해남부선, 중앙선 폐철도 및 역사부지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위한 도시관리 계획 수립과 동천~황성 천년숲길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폐철도 활용 사업의 핵심이자 중심축인 경주역 부지는 개발사업 시행 전까지 역사와 광장을 예술공간과 문화행사의 장으로 활용해 주변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황금대교, 상구~효현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농소~외동 국도 7호선 확장 등 주요 도로망의 조기 개설에 주력한다.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무료택시 운행을 전격 시행해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택시 확대 운영과 함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작정이다.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과 공항버스 노선 신설로 항공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황리단길 대형 환승주차장 건립과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관광융합형 공영자전거 시스템 시행으로 만성적 교통난 해소에도 나선다.
무엇보다 안강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남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사업 등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한 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방역 대응조치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힘차게 달려 왔다”며, “시민 모두가 잘사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올 한 해도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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