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尹이 차르 대신 택한 권영세...알고보니 '형사법학회'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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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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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최재형·박진·권영세...형사법학회서 형사법 공부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가운데)과 윤재옥 선거대책부본부장(왼쪽), 서일준 후보비서실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선 승리의 대의를 위해 수족을 쳐내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다(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차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대신 서울대 법대 및 검찰 선배인 권 본부장을 선대위 수장으로 택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엘리트그룹 '형사법학회' 출신이라는 연결고리도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형사법학회는 서울대 법대생들의 학술 연구 모임이다. 법대생들이 함께 모여 각각 검사, 판사, 변호사를 맡아 모의재판을 진행하고 형사법에 관한 공부를 같이하는 동아리 모임이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중 윤 후보와 권 본부장, 박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서울대 '형사법학회' 구성원들이었다. 제1야당 대선 후보와 선대위 원톱의 첫 연결고리가  '형사법학회'인 셈이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렵게 원팀이 된 만큼 당 내부에서 누구든 서로 폄훼하고 비난하는 일은 더 이상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후보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지 못한 채 폄훼·비난 행위가 계속된다면 국민 다수가 열망하는 정권교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병사 봉급 200만원' 등의 공약이 젠더 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별히 갈라치기를 한다거나 특별히 어디를 소구하는 것보다는 고민 끝에 이런 방향이 후보가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후보, 참모들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권 본부장의 선임 배경이 단순히 대학 시절 인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권 본부장은 범친박(박근혜)으로 분류되지만, 친박·친이 갈등을 중재한 중도우파 정치인으로 알려져 최근 내홍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국민의힘에 제격이라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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