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전장용 구동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본격화에 따른 수혜를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화콘덴서가 2022년 1월부터 테슬라에 전장용 MLCC 공급을 시작해 향후 전기차 시장 고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해당 제품은 테슬라 전기차의 드라이브 인버터(Drive inverter)에 채용될 예정"이라며 "차량 주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동계 제품인 만큼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 요구치를 충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전장용 MLCC 매출 비중이 2020년 16% 수준에서 2025년 27%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까지 LG전자와 현대모비스 등 기존 전장 고객사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제품 위주로 전장용 MLCC를 공급해왔지만 메이저 OEM향으로 고부가 제품인 구동계 MLCC 공급에 성공하면서 향후 테슬라와 LG전자 등 주요 고객사향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동계 MLCC 고객사 다변화로 인한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2년 매출은 3010억원으로 2021년 추정치 2660억원보다 13.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15.3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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