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2026년까지 1인가구 지원에 5조5789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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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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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안전, 고립, 주거 등 4대 분야에 걸쳐 다각적 지원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4대 안심정책'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5조5789억원을 투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건강, 안전, 고립, 주거 등 4대 분야에서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 수립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세 집 중 한 집이 1인가구인 시대에 혼자여도 소외받지 않는 서울, 집 걱정, 건강 걱정, 생계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오랜 기간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설계되고 집행됐던 서울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홀로 사는 가구들이 느끼는 고통과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삶의 질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건강안심(건강‧돌봄) △범죄안심(범죄) △고립안심(경제적 불안감과 외로움) △주거안심(주거) 등 4대 분야 8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1인가구의 건강에 대한 공적 건강돌봄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확대하고, 청년 1인가구에게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착한 먹거리 꾸러미'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혼밥'을 어려워 하는 중장년층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1인가구 밀집거주지역에 대한 안전망도 강화한다. 2026년까지 '안심마을보안관'을 총 51개소에 확대 배치하고, 골목길 노후 보안등도 '스마트보안등'으로 전면 교체한다. '안전 도어지킴이' 같이 1인가구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범죄예방장비 지원도 확대한다.

다인가구에 비해 고립‧고독 상황에 더욱 취약한 1인가구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부터, AI기술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로움 관리, 경제자립을 통한 사회복귀까지 '1인가구 돌봄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구축한다.

역세권 청년주택 등 1인가구 맞춤형 주택을 2026년까지 7만호 이상 공급하고, '세대통합형' 등 다양한 주택수요를 고려한 주거모델도 개발한다.

집 구하기부터 전‧월세 계약, 형광등 교체‧커튼 설치 같은 주택관리까지 1인가구가 일상에서 겪는 주거 관련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주택관리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날 시는 1인가구 정책브랜드 '씽글벙글 서울'과 슬로건 '혼자여도 OK, 함께니까 OK'도 공개했다. 

씽글벙글의 '씽글'은 '혼자'라는 뜻의 영단어 '싱글'과 웃는 모습을 나타냈다. 슬로건 '혼자여도 OK, 함께니까 OK'는 1인가구가 혼자여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오 시장은 "이번 정책을 통해 139만 1인 가구가 홀로 살면서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고통과 불안을 실질적으로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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