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식]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 수행 기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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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2-01-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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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인권 체험, 영화 상영회 등 3개 사업에 7000만원 지원'

  • '아파트 노동자 인권 보호·컨설팅 수행 기관 모집…일자리 정책마켓도 추진'

경기도청[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는 올해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을 수행할 민간 단체·기관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전태일 노동인권 체험 교육, 전태일 관련 영화 상영회 등 소통·공감 프로그램, 99초 영상공모전 등에 7000만원을 지원한다.

전태일 노동인권 체험 교육은 도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며, 전태일 열사의 삶과 노동 존중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를 비정규직 청년과 불안정 고용노동자 대상으로 상영하고, 소감을 공유하는 소통·공감 프로그램도 연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대면 상영이 불가할 경우 온라인 상영으로 대체된다.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공모전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1차 국민 참여 평가, 2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6개 작품을 선정, 시상한다.

사업 대상은 노동 관련 연구·활동하는 비영리 민간 단체·법인이다. 선정되면 오는 3~12월 사업을 추진한다.

또 경기도는 올해 아파트 노동자 인권 보호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20일부터 사업을 수행할 기관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아파트 경비노동자 등 노동자 인권을 보호하고, 고용 불안, 노동권익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아파트 노동자 모니터링단 운영, 아파트 경비노동자 근무제 개편 컨설팅 등 2개 사업에 총 2억원을 지원한다.

모니터링단은 사업수행 기관이 아파트 노동자가 참여하는 모니터링단을 구성하여 갑질 피해와 노동권익 침해 사례를 예방하고, 보호한다.

지난해 모니터링단은 용인 경비노동자 복직 합의를 비롯해 경비노동자 대상 실태조사 3853건, 상담 622건, 교육 40건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근무제 개편 컨설팅은 공동주택관리법 및 시행령 개정에 따른 제도 변화에 대응해 경비노동자의 고용 불안을 예방하는 사업으로, 희망단지 3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경기도는 이 사업을 통해 경비노동자의 장시간 노동을 줄이면서도 고용과 임금·관리 비용은 유지하는 형태의 새 근무제 모델이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경기도에 소재하고 최근 3년 이내 비정규직 노동자 관련 사업 실적이 있는 비영리 법인·단체다.

오는 3월 수행기관을 선정하며, 사업은 오는 4~9월 추진된다.

희망 기관은 다음 달 4일까지 경기도 노동권익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난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정책마켓'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내 31개 시·군이 직접 발굴한 사업 중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고, 지역·산업별 특성을 살린 사업을 선정해 경기도가 구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올해 30억원을 투자해 신규 일자리사 업 발굴, 우수사업 공모, 2·3년 차 사업 지원 등 3개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시·군당 1개의 신규 사업을 제안하며, 경기도는 평가해 5~7개 사업을 선정, 사업당 3억원씩을 지원한다.

올해 신규로 도입된 우수사업 공모는 기존 일자리 정책마켓 우수사업을 타 시·군에 방식이다.

남양주시와 안성시의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학습지원 서비스 제공' 사업으로, 학습 지원 인력을 채용해 취약계층 아동에 학습 지도와 독서 활동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도입하려는 시·군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을 평가해 1~2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첫해에는 총사업비의 100%를, 향후 사업 추진 성과에 따라 사업에 선정되면 2년 차 도비 70%, 3년 차 도비 50%를 각각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되는 사업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일자리 정책마켓 사업 참여자에게는 2022년 경기도 생활임금(시급 1만1141원)이 지급된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3년간 94억원을 투입해 여주 장애 청년 사회적 농업 취업형 인턴십 사업, 성남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인턴 사업 등 30개 신규 사업을 발굴해 880여개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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