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장 효과… LG그룹 시총 200조원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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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2-0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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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제치고 그룹 시총 2위 차지 예상

[사진=리더스인덱스]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가운데 LG그룹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 상장사 시총은 1624조4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등 3개사 상장도 포함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이 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오일뱅크 시총은 1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시총이 100조원인 만큼 LG그룹 시총은 사상 최초로 2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로 인해 그룹 시총 순위도 LG그룹이 SK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 리더스인덱스는 LX그룹이 LG그룹에서 완전히 계열 분리되더라도 LX그룹 시총이 3조8000억원 수준인 만큼 LG그룹 시총이 200조원 아래로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SK그룹 역시 4년 사이 SK케미칼과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스퀘어 등 상장으로 시총이 126조6590억원에서 186조6470억원으로 47.36% 증가했지만 LG그룹에 2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됐다. SK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SK하이닉스 시총이 4년 사이 30조8670억원 증가한 86조6320억원으로 그룹 전체 시총 중 절반에 육박했다. 
 
시총 1위 그룹은 삼성그룹이었다. 삼성그룹 상장기업 수는 16개로 4년 전과 동일하다. 그러나 시총은 477조4130억원에서 646조6710억원으로 35.5% 늘었다. 이 중 삼성전자 시총이 121조9850억원 증가했다.

30대 그룹 중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카카오였다.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이 잇달아 상장하면서 2018년 시총 10조2360억원에서 현재 87조1940억원으로 750% 급증했다. 이로 인해 카카오그룹 시총 순위는 16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다.

한편 시총 감소폭이 가장 큰 그룹은 HDC그룹이었다. 최근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4개 계열사 시총은 같은 기간 1조7370억원(49.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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