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작년 매출 늘고 이익 줄어…"프로젝트 지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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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1-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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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신사업, 글로벌 진출 전략 가동…"실적 반등 나선다"

강원도 춘천시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 [사진=더존비즈온 웹사이트]


더존비즈온이 작년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음에도 코로나19 등 외부요인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올해 신사업 강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 가동으로 성장률 회복을 예고했다.

더존비즈온은 연결기준 매출 3187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기록한 2021년 실적을 27일 공시했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0.0% 감소했다.

더존비즈온은 작년 4분기 실적 감소에 대해 정부지원사업이 집중된 2020년 4분기의 고성장과 대비된 기저부담, 아마란스 텐(Amaranth 10) 등 신제품 출시 후 영업 제품을 전환하는 과정에 발생한 수주 지연의 영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영업이익의 감소에 대해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대형 프로젝트 지연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프로젝트 지연으로 원가가 추가 투입되고 있고, 이에 대해 손실보상충당금을 설정하는 등 회계처리를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대형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유사 업종 회사에 대해 ERP 영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연 계약이 체결되면 기존 실적 성장세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존비즈온 측은 "아마란스 텐 등 신제품 출시와 위하고(WEHAGO) 클라우드 사업 시장 확대로 매출 성장세는 이었지만 시장 기대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신사업 강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 구체화로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더존비즈온은 앞서 미래에셋캐피탈·웰컴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이 참여해 서비스를 시작한 위하고 기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의 성과를 기대한다.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 신한은행과 협력해 기업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수익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더존비즈온은 글로벌 인수합병(M&A)과 투자유치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외부 전문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을 비롯한 글로벌 사모펀드 등과 협력하는 파트너와 함께 해외 유사 기업을 M&A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더존비즈온 측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기존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아마란스 텐, 매출채권팩토링 등 신사업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해 올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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