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걸음은 현재 퇴직연금이 어떤 형태로 적립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퇴직연금 가입형태는 DB(확정급여형), DC(확정기여형) 등으로 나뉜다. DB형은 회사가 직접 퇴직금 재원을 운용한다. 근로자는 이에 관여할 수 없다. DC형은 근로자 본인이 직접 퇴직연금 운용 상품 변경이 가능하다.
DC형 근로자라면 일단 퇴직금을 원리금 보장 상품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상품 변경은 회사에서 지정한 운용사업자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요즘은 금융사 앱을 통해서도 간편한 확인 및 변경이 기능하다.
원리금 보장 상품은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등에서 판매 중이다. 보험사는 금리연동형과 이율보증형 상품 두 가지로 나눠 판매한다. 이들 금융사에서 판매 중인 퇴직연금 상품은 대부분 연 2%의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중 저축은행 상품의 금리가 가장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저축은행 중에 가장 높은 금리의 DC형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을 파는 곳은 애큐온저축은행이다. 연 2.7%(36개월 만기)의 금리를 제공한다. 자산 순위 5위권 내로 좁혀보면 웰컴저축은행이 연 2.45%(12개월 만기), OK저축은행이 연 2.2%(12개월 만기), SBI저축은행이 연 2.40%(36개월 만기), 페퍼저축은행이 연 2.40%(36개월 만기),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연 2.32%(36개월 만기)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 상위 5개사와 비교할 만한 금리의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파는 곳은 보험사다. 동양생명에서 연 2.69%(60개월 만기)로 이율보증형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현재 직장가입자로서 퇴직연금 상품을 운용 중이나, 추가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IRP계좌를 활용하면 된다. 납입한 금액에 대해선 연 한도 700만원까지 세액 공제도 가능하다. 공제비율은 연봉에 따라 13.2~16.55%다. 단, 연금저축 만료기간 전 중도해지 혹은 연금 형태로 수령하지 않는 경우 납입한 원금 및 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16.5% 분리과세)가 부과될 수 있음은 주의해야 한다.
IRP를 통해 제공되는 퇴직연금 상품 평균 금리도 저축은행이 연 2.18%로 가장 높다. 은행은 연 1.61%, 보험사 금리연동형은 연 1.77%, 이율보증형은 연 2.16% 수준이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애큐온 저축은행이다. 연 2.7%(36개월)의 금리를 제공 중이다. 이외 웰컴저축은행이 연 2.45%(12개월), OK저축은행이 연 2.2%(12개월), SBI저축은행이 연 2.4%(36개월), 페퍼저축은행이 연 2.4%(36개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연 2.32%(12개월)의 금리를 제공한다.
IRP형을 택한 고객도 어느 정도 목돈이 모였다면 주식,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추천한다. 장기적으로 적극 굴려야 수년 뒤 더 높은 퇴직금을 손에 쥘 수 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2020년 연금저축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금저축의 펀드 수익률은 연 17.25%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저축은행 퇴직연금 정기예금 확정금리의 약 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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