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대형 우주임무에 도전...2022 스페이스 챌린지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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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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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 선행 개발해 누리호 후속발사와 연계

  • 차세대 발사체 성공 위해 설계, 제작기술, 핵심구성품 개발도 지원

지난해 10월 21일 발사한 누리호(KSLV-ll)는 엔진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분야 미래선도기술과 국내 대형 우주임무 자력추진을 위한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을 선행개발하기 위해 2022년도 스페이스 챌린지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부터 진행해온 학제간 창의융합사업과 올해 신규 추진예정인 미래 핵심기술 선점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학제간 창의융합사업은 선제적인 우주기술 확보를 위해 다학제가 참여하는 창의적 집단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위성체, 발사체, 우주탐사, 통합 등 분야에서 2개씩 총 8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핵심기술 선점사업은 차세대 우주발사체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 제작기술, 핵심구성품 개발 등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을 선행개발하는 사업이다.

학제간 창의융합사업에서는 과제공모에서 개략적인 연구방향을 제시하고, 연구방향 범위 내에서 연구자가 다양한 연구주제를 제안할 수 있는 미들-업 방식을 채택한다. 또, 연구자가 우주개발 전문가를 포함한 대학, 출연(연), 산업체 등과 연합체를 구성해 협력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하나의 연구주제에 대해 2개의 서로 다른 접근방식의 과제를 2년간 수행한 뒤, 중간평가 결과가 우수한 과제를 선정해 추가로 2년 지원하는 경쟁형 연구개발 방식도 도입한다. 올해 예산은 신규과제와 기존지원과제를 포함하여 59억원이다. 공고 기간은 2월 9일부터 3월 10일까지이며, 선정평가위원회의 선정평가를 거쳐 4월부터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래 핵심기술 선점사업은 100톤(t)급 추력을 갖춘 액체로켓 엔진 설계, 제작기술, 핵심 구성품 개발 등 선행기술 개발을 목표로, 올해 45억원과 내년 75억원등 총 1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선행개발 기술은 차세대 우주발사체 사업과 연계해, 누리호 후속 발사체·엔진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스페이스챌린지사업은 2030년 이후 미래 우주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확보가 목적인 대표적 우주기술개발 사업"이라며 "시장경쟁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우주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학제간 융합을 촉진하고,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달착륙선, KPS 등 대형 우주수송 업무를 국내역량으로 완수하기 위한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의 선행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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