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초코파이情'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제품 낱개 기준으로는 34억개에 달하며, 일렬로 세우면 지구 5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국내에서 1974년 첫선을 보인 초코파이는 1997년 중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에 나섰다. 이후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에 잇달아 공장을 지으며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중국에서는 찰초코파이와 초코파이 바나나 등이 인기를 끌면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이 2000억원을 넘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생산을 시작한 지 16년 만에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러시아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차와 케이크를 함께 즐기는 현지 식문화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체리,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 영향이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오리온 법인 중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는 초코파이 종류는 총 26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지널 제품의 탄탄한 기반 위에 끊임없는 변신과 새로운 시도를 더해 초코파이가 글로벌 제2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제품 연구 개발 및 신규시장 개척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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