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8일 통일부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국 초·중·고 734개교 학생 총 7만25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해 이같이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중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61.2%였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학생은 25.0%였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학생이 절반 이상이지만,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은 2019년 19.4%에서 2020년 24.2%, 지난해 25.0%로 3년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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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협력 대상’이라고 답한 학생은 52.6%로 전년 54.7%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대로 북한에 대해 ‘경계 대상’이라고 답한 학생은 27.1%로 전년 24.2%보다 증가했다.
남북관계가 평화로운지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이다’라고 답한 학생이 48.8%로 가장 많았다. ‘평화롭지 않다’와 ‘평화롭다’는 각각 30.2%, 21.1%로 조사됐다.
‘평화롭다’는 인식은 전년 17.6%에서 21.1%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평화롭지 않다’는 인식은 35.2%에서 30.2%로 감소했다.
해당 조사는 올해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7차례 실시하기 전인 지난해 시행돼 관련 부분이 학생들 인식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학생 비율은 78.5%다.
학생들은 통일교육(복수응답)을 통해 '남북 간 평화의 중요성'(52.4%),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의 모습'(46.9%), '통일이 가져올 이익'(46.5%) 등을 배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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