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자체 물류 인프라를 이용한 CU끼리 택배의 월평균 이용 건수는 서비스 시행 원년인 2020년 대비 92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택배 신장률이 18.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CU끼리 택배가 전체 택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8%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2.9%로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비대면 소비와 중고거래 등이 점차 확산함에 따라 단숨에 점유율이 10%대로 진입했다.
편의점 점포 간 택배 서비스의 급성장은 MZ세대 영향이 컸다. 실제 지난해 CU끼리 택배를 이용한 고객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32.8%, 30대 35.5%로 MZ세대가 약 70%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CU끼리 택배는 CU의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CU에서 접수한 택배를 고객이 배송 지정한 CU 점포에서 찾아가는 택배 서비스다. 5㎏ 이하 소형 택배만 취급하며 배송 기간이 느린 대신 가격은 낮췄다.
운임은 1㎏ 이하 기준 1600원으로 국내 최저가다. 1㎏ 이하 일반 택배의 운임이 최대 4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일반 택배보다 60%가량 더 저렴하다. 해당 서비스는 최소 2일, 평균 3~4일로 일반 택배보다 더 소요되지만 토요일, 공휴일에도 접수가 가능하다.
김도윤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MD는 “고객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CU만의 차별화된 택배 서비스가 단기간에 급성장하며 택배 지형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 편의와 혜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업그레이드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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