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그간 태양광 패널 사업의 방향성을 놓고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고, 전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6월 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키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A/S 등 필요 물량을 감안해 2분기까지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태양광 패널 사업을 시작해 N타입, 양면형 등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는 등 시장과 사업환경의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태양광 패널 사업 관련 국내 600여 명을 포함한 에너지사업부 직원 900여명에 대해서는 재배치를 진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재배치는 직원들의 역량과 의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타 지역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직원들에게는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이들이 새 근무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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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 지붕으로 만들어진 LG전자 구미공장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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