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56포인트(4.95%) 급락한 3063.97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31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20년 7월 이래 약 20개월 만이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6.39포인트(4.36%) 미끄러진 1만1537.2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67포인트(2.55%) 하락한 2504.78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5포인트(2.92%) 내린 1093.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5081억 위안, 6160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석탄(-7.97%), 석유(-7.50%), 시멘트(-6.84%), 전력(-6.57%), 철강(-6.34%), 미디어·엔터테인먼트(-6.16%), 환경보호(-5.88%), 식품(-5.68%), 발전설비(-5.48%), 차신주(-5.46%), 교통운수(-5.37%), 부동산(-5.29%), 비철금속(-5.24%), 조선(-5.14%), 유리(-5.11%), 의료기기(-5.11%), 개발주(-5.09%), 비행기(-5.06%), 제지(-5.02%), 농·임·목·어업(-5.01%), 호텔 관광(-4.97%), 주류(-4.84%), 자동차(-4.65%), 화공(-4.40%), 전자 IT(-4.22%), 바이오제약(-4.06%) 등 업종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무증상자는 1768명 발생했다. 1647명은 본토에서, 나머지는 해외 역유입이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지만 국제 기준으로는 모두 확진자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는 사실상 5280명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확산세를 잡기 위해 도시 봉쇄 조치에 나섰다. 15일 기준 선전을 포함해 중국 내 11개 도시가 봉쇄됐다. 광둥성 선전에서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66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이 주민들에게 오는 20일까지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그간 유연한 방역정책을 펴왔던 상하이시는 방역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일부 하늘길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21일부터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5개 항공사 22개 노선의 106편 국제선에 대해 12개 대도시로 분산 입국하도록 한 것. 이에 따라 해외에서 상하이로 입국하려면 청두, 다롄, 항저우, 푸저우, 지난, 쿤밍, 충칭 등 12개 지역으로 가야 한다.
또 외국인 자금이 이날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이날 홍콩과 상하이·선전증시 간 교차 거래인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외국인은 중국 본토 증시에서 160억2400만 위안 상당의 외국인 자금이 순 유출됐다.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54위안 오른 6.37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4% 하락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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