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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메가 히트' 제품 불닭볶음면. 불닭볶음면은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 30억 개를 돌파했다.[사진=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기세가 매섭다. 'K-푸드' 바람을 탄 불닭볶음면은 극강의 매운맛으로 마니아층 사이에 입소문이 나더니 이제는 전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출시 10년도 안 돼 누적 판매량 30억개 기록을 세웠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이날 10만2000원으로 마감해 전날 대비 1.92% 하락했지만 장중 52주 신고가인 10만6500원를 다시 터치하는 등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8일 8만2000원(종가 기준)이던 삼양식품 주가는 약 한 달 만에 24.4%나 뛰어올랐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감은 불닭볶음면의 압도적인 글로벌 흥행에서 나온다. 지난해 불닭볶음면 매출은 4400억원 규모로 삼양식품 전체 매출(6420억원)에서 63%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불닭볶음면 매출 중 8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수출국이 85개국으로 늘었고, 특히 중국에서는 한국 라면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불닭볶음면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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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누적판매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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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사진=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최근 참석한 주주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봉쇄 조치 지속, 경기 침체, 기후변화 대응, 국제질서 변화 등 수출·경영 환경에는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역경 속에서 해외법인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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