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도정 실·국·원장에게 듣는다 ⑤ 조원갑 충남도 자치행정국장, "자치분권 실현에 역량 집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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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22-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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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부·민선 8기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개편·인사 운영 주력"

조원갑 충남도 자치행정국장 [사진=허희만 기자]

조원갑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자치분권 2.0시대에 대응하고 완벽한 선거사무 수행과 새 정부와 민선 8기 추진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 및 인사 운영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원갑 국장은 본지와 가진 ‘도정 실·국·원장에게 듣는다’ 릴레이 인터뷰에서 “올해는 현 정부와 민선 7기 충남 도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해이자 새 정부와 민선 8기 충남을 여는 대전환의 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첫해가 될 것이며, 지방소멸 위기와 자치분권 강화시대를 맞이해 주민과 지역 중심의 자치분권 실현에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치행정국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고, 도정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와 중앙정부 및 시와 군간 협력을 도모해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선 7기 도의 숙원과제들이 구체적 성과를 거둔 만큼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성과에 대해선 “서남부 8개 시군 198개 지구에 대한 제1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 성공적 마무리를 비롯해 발전량(1kWh)에 따라 적용세율을 인상토록 하는 법령개정, 통일부 공모 충청권 통일+센터 내포 유치, 정보공개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국민행복민원실 선정 등”을 꼽았다.
 
아쉬운 점에 대해선 “코로나19 관련 장기 근무로 직원들의 피로감 누적과 사기 저하, 베이비붐세대 퇴직과 신규직원들의 대거 충원으로 인한 조직 내 세대 간 갈등 표출 등”을 지적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드러난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세대 간 화합을 통해 미래지향적 조직으로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 운영 패러다임을 모색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자치행정국의 2022년도 주요업무와 추진계획에 대해선 “도민이 주도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민선 7기 도정성과 창출을 위해 자치행정의 기능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 서남부 8개 시군 '총 1조 909억원 투입' 지역균형발전 사업 성공적 마무리 
 
조원갑 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2년여간 계속되면서, 사회적 분위기 침체와 지속적인 경기불안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로하고 현장에서 말씀해 주시는 어려움을 즉시 해결해 드리기 위해 전 시군을 방문했다"며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모색하고자 도-시 군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정례화했으며, 특히, 국가균형발전 및 자치분권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자주재원을 확충해 도정성과 창출을 지원했다"고 지난해를 회상했다. 
 
이어 "지난해 주요 성과를 몇 가지 말씀드리면, 먼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서남부 8개 시군(공주시, 보령시, 논산시, 금산군,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태안군) 198개 지구에 총 1조909억원을 투입해 제1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그는 충남 주도 국회‧대정부 건의 등 지속적인 노력 끝에 발전량(1kWh)에 따라 적용세율을 0.3원에서 0.6원까지 인상토록 하는 법령개정을 끌어냄으로써 2024년부터 연 366억원의 세입 증대 효과를 거둠으로써 자주 재원 확충을 통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정운영 지원을 가능케 한 점을 지난해의 성과로 꼽았다. 
 
조 국장은 "자라나는 세대들을 대상으로 남북교류 및 평화통일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통일부 공모 충청권 통일+센터를 내포에 유치했으며 아산시에 중부권 거점 국립경찰병원 설립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사 용역비 2억원을 정부 예산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며 "경기침체 여파 속에서도 2021년 12월 기준 지방세는 전년보다 1117억원이 늘어난 2조3382억원을 징수했고 민선 7기 4년차 시군방문을 통해 306건의 건의사항을 듣고 이 중 158건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전국 단위 평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는 한 해였다. 2020년 행안부와 권익위에서 실시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년 대비 11단계가 상승한 3위를 기록했고, 2021년에도 3위를 유지하며 국민행복민원실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는 행복한 일터를 위한 노사 공동 협약 등이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전국 593개 공공기관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우리 도 청사가 전국 최초로 그린 1등급에 재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향후 코로나19로 인해 드러난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세대 간 화합을 통해 미래지향적 조직으로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 운영 패러다임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 참여와 상생으로 더불어 잘사는 충남 구현
 
올해 충남도 자치행정국은 도민이 주도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민선 7기 도정성과 창출을 위해 자치행정의 기능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 국장은 다양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조 국장은 "첫째,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양극화 해소 기반을 마련하겠다. 전국 최초로 우한교민을 수용하고 국가 재난위기 극복의 상징이 된 ‘아산시 초사동’에 중부권 공공의료 거점병원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상반기에 '아산 국립경찰병원 설치 지원TF'를 구성해 아산 제2경찰병원 설립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한다"며 "아울러 도내 시군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지역균형발전사업을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단계 1기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체계적 관리로 사업 효과를 높이고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사회경제적 효과분석과 새 정부 국정기조 등 환경변화를 반영하겠다는 것. 또한, 2기 사업 추진에 대해 지역자산을 활용한 ‘지역 특성화 균형발전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권역별 신성장동력 구축과 도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써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둘째, 참여와 상생으로 더불어 잘사는 충남을 구현하겠다"며 "도민께서 선출하신 대표로 구성된 지방 4대 협의체(충남도, 도의회, 시군, 시군의회)가 참여하는 협력시스템을 만들어 도민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하는 등 현안 해결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향우회와의 유대를 강화시키며 이와 함께 작년에 통일부로부터 선정된 충청권 통일+센터의 내실있는 건립과 함께 제1차 충남도 평화통일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해 남북교류사업 지원과 통일교육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앞으로 있을 제8대 지방선거를 완벽 지원하고 선거 이후 민심 화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국장은 "셋째, 일과 가정 양립을 선도하는 조직‧인사를 운영하겠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다자녀 공무원 인사우대를 시행하고 맞춤형복지 가족친화시책을 확대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조직 내 급격한 세대교체로 야기되는 업무역량 저하 및 세대 간 갈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규채용 소요기간 단축, 전입요건 완화 및 시군 인사교류 활성화로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직위제도를 운영하고 내실화한다. 또한, 인사상담 활성화 및 직원간 소통채널 강화, 단계별 체계적인 학습 기회도 지원할 계획이다.
 
"넷째, 안정적인 도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며 "올해 우리도 지방세 징수 목표액은 2조7242억원으로 지난해 목표액 대비 3824억원이 증가된 수치다. 따라서 코로나19와 불확실한 대외 여건 등 경제가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안정적 세수확보는 도정의 최우선 과제다. 목표 달성을 위해 매월 지방세 징수상황 분석, 도-시군 세수대책보고회 등을 통해 세수 확보 추진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안전하고 효율적인 청사 관리와 방역지침을 수립해 업무의 연속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본 방역수칙 준수에 교육‧점검을 실시하며 재택근무, 비대면 보고‧회의 등 근무방법을 개선하는 등 앞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도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선 7기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 완성에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조 국장은 "현재 충남도에서는 골고루 잘살 수 있도록 전국 최초(2007년)로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저발전 시군에 대해 성장 동력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며 "그동안 서남부권 8개 시군을 대상으로 13년간 198지구에 총 1조909억원(연 800억원)을 투입, 성장잠재력 강화 등 시군 간 균형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시행되는 제2단계 사업에서는 예산군을 추가해 9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 1조3500억원(연 135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며 "따라서 앞으로 균형발전사업 계획은 충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국가 균형발전사업, 중앙부처별 저발전지역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또한, 저발전지역의 1차산업 중심지역의 구조적 산업생태계 체질 개선 및 기존 산업구조 고도화 등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 올려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조 국장은 "일과 가정에 대한 양립 지원과 공정인사를 통해 ‘일 잘하는 조직문화 조성’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다자녀 남녀 공무원에게 인사 가점 부여 및 승진예정 인원의 1.5배수 포함 등 인사우대를 하겠다"며 "또 다자녀 기준을 2자녀까지 확대해 복지포인트를 추가 지급하고 난임지원비 100% 증액 등 가족친화시책 확대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구체적으로 승진대상 선발 시 여성공무원을 20% 내 우선 선발하거나 선호 부서에 우선 배치하고, 장애인 공무원 의무고용률 3.6% 이상 유지 등 차별 없는 인사 운영을 통해 공정한 근무여건 조성에 매진하겠다"며 "특히, 근무성적평정에서 적극행정 가산점을 신설하고 경력 비율을 낮추는 대신 근무성적 비율을 높여서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개선해 정당한 보상체계를 구축하고 업무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지정하고 신청에 의한 전문관 배치와 인센티브 제공 등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 2년여에 걸친 코로나19와의 싸움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도민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미크론의 기세가 아직도 무서운 만큼 도민 여러분께서는 마지막까지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 우리 자치행정국은 민선 7기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완성하는 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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