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페리지 로켓 발사 프로젝트 성료...최종 개발까지 지속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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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4-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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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켓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1단계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종료

  • 상·하단부 개발에 협력 지속해 최종 프로젝트 완수 계획

KASIT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소형 우주발사체 선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4월 11일 밝혔다.[사진=KAIST]

KAIST는 로켓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공동 추진하는 '초소형 우주발사체 선행 프로젝트(BW 0.1)'를 지난 3월 24일 3차 발사를 마지막으로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11일 밝혔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재학생 신동윤 대표가 설립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초소형 우주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목표인 BW 1.0은 50kg의 화물을 지구저궤도(LEO, 약 500km)에 실어 나를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미래 상업 우주 운송 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페리지는 BW 1.0 개발을 위해 3개의 선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종료된 0.1 프로젝트는 KAIST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공동 진행하였고 △초소형 액체연료 기반의 발사체의 설계 △구성품 시험, 제작, 발사 캠페인 등 일련의 개발과정 경험 △비행 시험을 통한 주요 시험 데이터를 확보를 목표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BW 0.4 프로젝트'는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설계된 궤도로 보내게 될 상단부(2단) 개발이 목표다. 이후 지상부터 우주까지 위성과 상단부를 실어 나를 하단부(1단)를 개발하는 'BW 0.6 프로젝트', 마지막으로 0.4 프로젝트(상단)와 0.6 프로젝트(하단)를 통합하는 'BW 1.0'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총 3회의 발사 시험이 진행된 BW-0.1은 길이 3.2m, 지름 20cm로, 에탄올과 액체산소를 각 연료와 산화제로 사용하는 추력 150kgf의 액체로켓 추진기관을 사용했다.

KAIST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엔진 점화와 추진, 항전 장비 교신, 주파수 및 데이터 전송 등 발사체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문제뿐만 아니라, 발사 관련 인허가 등 많은 행정 단계를 거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사 장소 선정, 인근 주민 동의, 안전 수칙 확보, 연료 및 발사체의 운송, 공역 허가, 해상 및 육상 통제 등 발사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원활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리지 신동윤 대표는 BW 0.1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종료에는 KAIST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KAIST는 2019년에 산-학 협력에 기반한 로켓추진기관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이에 안정적으로 엔진 연소시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KAIST가 로켓 엔진뿐 아니라 비행 제어, 발사체 구조, 항전 장비 등 필수 기술 분야에서 특히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BW 0.1 프로젝트는 모범적인 산·학 협력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KAIS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용 로켓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페리지의 발사체 개발에도 지속적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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