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0일 외삼미동 일원 공동묘지를 정비, 저소득층 자활일자리 ‘꽃담은 오산’ 화훼자활농장을 조성해 개소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부터 공동묘지로 이용됐던 외삼미동 515 일원은 최근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상업시설과 공업시설에 둘러싸인 도심 속 흉물로 그동안 지역 경관을 훼손하는 등 주민들의 민원 대상이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어르신들과 인근 상인들을 찾아다니며 연고자 파악에 나서 지역사회와 함께 연고자들을 설득하는 한편 무연분묘에 대한 행정절차 진행에 나섰다.
화훼자활농장은 자활참여자들이 나비가 찾아오는 야생화와 잔디를 한 땀 한 땀 심어 작은 수상생물들이 살 연못이 있는 작은 정원을 만들어 냈고 정원 한 켠에는 가족단위 체험교육장으로 쓰일 작은 오두막이 놓여졌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곽상욱 오산시장,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권영석 그리니쉬 농업회사 법인 대표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 업무협약식, 제막식, 시설라운딩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시민의 손으로 ‘꽃담은 오산’ 화훼농장에서 재배된 초화들은 오산천 등 도심 곳곳에 식재되어 다시 시민들을 찾아갈 것”이라며 “화훼자활농장이 화훼체험교육, 원예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훼자활농장은 저소득층 일자리 지원기관인 오산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며 화훼자활농장의 운영 수익금은 자활사업 활성화와 자활참여자들의 자립성과금과 중앙자산키움펀드로 적립해 향후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자활기업 창업 시 창업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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