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T 전성시대] ④'SNL 파워' 쿠팡플레이...독점 중계권 확보로 제2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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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2-04-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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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기준 '월사용자수' 전년 동기 대비...418% 증가

  • K리그 온라인 독점 중계...K리그 소재 콘텐츠 제작도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가 오리지널 콘텐츠인 ‘SNL 코리아’의 흥행으로 신규 가입자 확대에 성공하면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스포츠 독점 중계권을 따내면서 ‘스포츠 콘텐츠’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OTT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가 예능·스포츠 콘텐츠를 무기로 국내 OTT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올해 1월 기준 쿠팡플레이의 월사용자수(MAU)는 355만명으로 전년 동기(68만명) 대비 4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에 이어 업계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쿠팡플레이의 성장은 ‘SNL 코리아’가 견인했다. SNL 코리아는 정치 풍자 코미디와 유명 정치인 인터뷰를 독점 공개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SNL 코리아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아닌 풀 영상 시청을 원하는 사람들이 쿠팡플레이에 가입하면서 신규 가입자도 대폭 늘어났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에도 진심이다. 지난해 쿠팡플레이는 미국 프로풋볼리그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을 3년간 디지털 독점 생중계하기로 했다. 쿠팡플레이는 NFL 팬들을 위해 매 주말 3경기씩 생중계로 편성 중이다. 아울러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 또한 쿠팡플레이가 3년간 독점 생중계한다.
 
쿠팡플레이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FC의 경기도 디지털 생중계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K리그의 뉴미디어·온라인 중계권을 차지했다. 당장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K리그1 10라운드부터 K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그간 해외에서는 아마존 프라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EPL)를 생중계하는 등 OTT 업체가 프로 종목을 생중계하는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국내 프로 스포츠 종목이 OTT로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플레이는 K리그 경기 중계뿐 아니라 K리그를 소재로 한 콘텐츠 제작도 할 예정이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국내 축구팬에게 더욱 다채롭고 즐거운 축구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리그-쿠팡플레이 포괄적 파트너십 계약 조인식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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