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SK바사' 바이오산업 밀집한 송도국제도시...수익형 부동산 공급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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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4-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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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가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하는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조감도. [사진=한라]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국내 중심지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보건위기에 대한 대비가 강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바이오산업 단지 주변에 형성될 배후 주거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과거 국제 금융위기 등으로 개발이 더뎠던 송도국제도시가 최근 급성장하면서 인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첨단지식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조성 중인 경제자유구역이다. 개발이 시작된 2003년 초기에는 국제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개발이 더디게 이뤄지며 아파트만 먼저 입주하고 국제업무시설과 외국인 이용시설 개발은 부진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는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약 25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의 최종 후보지로 송도를 선정했다. 또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바이오 빅3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관련 기업들도 속속 송도에 모이고 있다. 향후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송도에는 셀트리온의 제3공장과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가 건립 중이고,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4공장도 건설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R&PD(Research&Process Development)센터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백신·바이오 분야의 기초연구와 공정개발, 생산을 위한 연구소, 공장,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2024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는 바이오R&D센터 이전을 완료했고, 동아쏘시오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인 디엠바이오(현 에스티젠바이오)가 송도에 생산시설과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정부의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과 함께 인천시는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송도에 조성하는 '바이오 뉴딜'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700개의 바이오 기업을 육성하고 17만명의 고용 창출과 1만4350명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사업이 완료될 경우 송도는 'K-바이오 허브'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산업 지역으로 자리 잡을 것이 기대된다. 

산업단지를 지원하는 교통망 역시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송도를 지나는 가운데, 송도국제도시를 순환하는 트램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는 송도~여의도~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예정됐다. 

이러한 가운데 송도국제도시를 배후로 하는 각종 오피스와 상업시설, 주거시설의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분양한 '송도 센텀하이브' 오피스는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상업시설인 '아크베이 스트리트'도 계약 개시 한 달여 만에 모든 호실의 계약을 마쳤고, 지난 3월엔 '포스트 센트로드 송도' 오피스 역시 3일 만에 계약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현재 공급이 진행 중인 단지도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 20-4번지 일원에 시공한 161실 규모의 상업시설인 '송도 하늘채 아이비스퀘어'가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이다. 한라가 송도국제도시 F6-1-B블록에 시공한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역시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하 6층~지상 27층 규모로 섹션오피스 882실과 공유오피스, 판매시설 82실 등으로 구성된 비즈니스타워다. 
 

코오롱글로벌이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 중인 '송도 하늘채 아이비스퀘어' 투시도. [사진=코오롱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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