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조1453억원, 영업이익 1715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1%, 영업이익은 14.6%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올 1분기 183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944억원 보다 5.8% 감소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형 현장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면서 "2분기 이후에는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공사, 파나마 메트로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수주액은 용인 죽전 데이터 센터 공사, 하나드림타운그룹 헤드쿼터 신축공사, 포항 환호공원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 굵직한 국내 사업 수주와 싱가포르 오피스타워 2단계 등 해외공사를 통해 8조 94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수치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28조 3700억원의 31.5%를 달성한 금액으로, 올해도 회사 측은 풍부한 국내·외 공사 수행경험 및 기술 노하우로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5.5% 증가한 83조 781억원으로, 약 4.2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1018억원이며, 순현금은 3조 1571억원으로 탁월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3.2%, 부채비율은 110.7%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고 SMR(소형모듈원전), UAM(도심교통항공수단),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여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