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1000만대 공급 '순환경제' 가속폐달 밟는다

전기차 콘셉트 모델인 'BMW i 비전 서큘러' 외부 디자인. [사진=BMW코리아]

BMW그룹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2억톤(t) 이상 감축과 향후 10년 동안 순수 전기차 약 1000만대를 공급한다. 

2일 BMW그룹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순환경제’에 집중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원 집약적인 완성차 산업에서 자원 소비를 효율적으로 감축하고 2차 원자재 사용 비율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재활용 강철이나 알루미늄 등 2차 원자재 사용 비율을 확대하며, 천연 원자재나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중이다. BMW 차량 생산단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2차 원자재 비중은 약 30% 수준이나 향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공개한 순수 전기 콘셉트 모델인 ‘BMW i 비전 서큘러’도 이러한 혁신 전략의 연장선이다. 100% 재활용 가능 소재만으로 제작해 순환경제 원칙에 대한 BMW 비전을 집약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 장치도 순환경제 원칙을 적용해 100% 재활용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했다.

BMW는 원자재 채굴부터 생산공정과 사용단계 등 전체 자동차 생애주기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혁신적인 디지털화·전기화 전략모델인 ‘뉴 클래스(Neue Klasse)’ 제품 도입과 함께 순환경제를 촉진, 2030년까지 제품 수명주기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공식 출시한 플래그십 순수전기 모델 ‘iX’는 이러한 BMW의 순환경제 원칙을 적용한 모델이다. 차량 생산부터 수명주기 전체에 걸쳐 모빌리티의 지속 가능성을 확립하고 있다.

한편 BMW 코리아는 올해 1분기까지 순수 전기 모델 3가지를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모델을 개척한 iX를 비롯해 ‘X3’ 기반 순수전기차인 ‘iX3’, 올해 3월에는 순수 전기 4도어 쿠페 ‘i4’, 미니의 첫 전기차 모델 ‘뉴 미니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전기차 모델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콘셉트 모델인 'BMW i 비전 서큘러' 실내 1열 디자인.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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