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베이징 봉쇄 강화하지만...신규 감염자수 연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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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5-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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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전체 본토 확진자 401명 무증상 3859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신규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이 나오던 상하이에서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도 베이징에서는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9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5명 발생했다며 이 중 401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상하이에서 322명, 베이징에서 33명, 광둥성에서 28명, 허난성에서 14명, 칭하이성에서 2명, 저장성·후난성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이날 무증상 감염자는 3918명으로 본토에서만 3859명 나왔다고 위건위가 전했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국제기준을 적용하면 본토 신규 확진자는 총 4260명인 셈이다. 

신규 감염자 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하이 내 사망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도 사망자 11명이 추가됐다. 지난달 17일 3명이 나온 이후 연일 상하이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사망자들은 모두 뇌경색과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시는 연일 봉쇄 지역을 확대하며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난달 22일 집단감염이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 수는 700명을 넘어섰다. 실제 9일 0시 기준 베이징에서 신규 본토 확진자가 33명, 무증상 감염자가 16명 나왔다. 

이에 베이징시 당국은 감염자가 가장 많은 차오양구 전 주민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사흘간 매일 핵산(PCR) 검사를 시작한 데 이어 차오양구와 접한 순이구에서도 8일부터 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6차례 PCR 검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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