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밀양시는 10일 영남루에서 ‘2022년 아랑제향 제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16일 봉행될 2022년도 아랑제향에 앞서 관내 9개 고등학교에서 추천된 18명의 제관들에게 예절교육과 아랑설화에 대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 밀양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학생제관들은 자치활동을 하며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축관, 집사 등의 역할을 스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아랑규수의 제관 역할을 학교별로 추천된 학생들이 대신하게 되며, 지역의 대표적 역사·문화 전통을 학생들이 계승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행사다.
양기규 관광진흥과장은 “지역 학생들의 참여로 밀양의 자랑스러운 아랑설화와 정순정신을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계승하고, 참가자들에게는 애향심과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랑설화로 대표되는 정순정신은 밀양의 3대 정신 중 하나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근간이 돼 왔으며, 아랑의 정순정신을 기리는 ‘아랑제’는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의 모태가 됐다. 밀양아랑회에서는 오는 16일 아랑각 일원에서 정순정신을 재 해석 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더 아랑’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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