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치 자체가 '통합' 과정...취임사에 빠진 건 당연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전날 대통령 취임사에서 '통합'이란 단어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것에 대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인가를 이야기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전날 취임사에는 '자유'가 총 35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시민'과 '국민'이 15회, '세계' 13회, '평화' 12회 순이다. 그러나 '통합' '협치' '소통'과 같은 단어는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첫 대통령'이 된 소감을 묻자 "특별한 소감은 없다. 일해야죠"라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일부 장관 추가 임명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출근해서, 챙겨봐야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