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1Q 영업익 129억원…전년 동기 대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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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5-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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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알뜰폰 가입 증가

LG헬로비전 사옥 [사진=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이 1분기 전반적인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LG헬로비전은 13일 연결 기준 2022년 1분기 영업수익(매출) 2856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순이익 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4억원(11%), 27억원(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LG유플러스에 인수된 이후 LG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매년(2019년 292억원, 2020년 342억원, 2021년 445억원) 증가 추세에 있다. 당기순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30억원(48.5%), 전 분기 대비 24억원(35.3%) 늘었다.

부문별로는 홈 수익이 1690억원이다. TV 1362억원, 인터넷 295억원, 인터넷전화 33억원 등이 포함된다. 알뜰폰(MVNO) 수익은 420억원으로, 서비스수익이 382억원, 단말기수익이 38억원이다. 미디어와 렌털·할부판매 등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7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증가는 전 사업 영역에서 내실을 기하며, 건실한 성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홈 부문에서는 케이블TV 디지털 가입자가 꾸준히 순증했고, 인터넷 가입자도 순증세를 유지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LG유플러스 콘텐츠 활용, 디즈니+ 제휴,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의 결과다.

MVNO도 2040세대 유입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MZ세대 특성을 고려한 △요금제 경쟁력 강화 △생활밀착 유통채널 구축 △다이렉트몰 비대면 서비스 등의 서비스 개선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기타수익에는 렌털과 미디어 사업 성장이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헬로렌탈 다이렉트몰이 비대면 유통채널로 자리 잡고, 전통적 렌털제품(비데·정수기 등)을 넘어 고객이 선호하는 고가의 트렌디 가전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디어 사업은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지역채널, 종편·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과 협업 확대를 통해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엄마는 예뻤다', '눈에 띄는 그녀들' 등 지역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로컬테인먼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새로운 미래 성장 사업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지역특화사업으로 경상남도 교육청과 787억원 규모의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시에 1차 납품분이 반영돼 기타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3%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TPS(Triple Player Service)와 MVNO 등 가입자 기반 사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렌털·미디어·전기차 충전기 등 신사업 성장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헬로비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해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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