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연중 최대 행사인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33회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중기중앙회 출범 60주년을 맞아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을 주제로, 향후 100년 대계를 바라보며 중소·벤처기업인의 저력과 소상공인의 활력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일류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중소기업 유관단체, 중소기업 유공자 등 55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금탑 등 산업 훈장을 받은 중소기업인 등 15인에게 직접 포상을 전수했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와 김동우 신우콘크리트산업 대표가 안았다. 주 대표는 열처리 분야에 35년간 매진해 장비 국산화를 이뤄내면서 열처리 전문기업을 키우고, 국내 단조품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등 뿌리제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농수로 관리 등 농토목용 콘크리트 배수관 도입부터 고속철도 선로에 적용되는 제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콘크리트 제조업에 공헌한 바 있다.
은탄산업훈장은 윤통섭 비전세미콘 대표, 이상규 사옹원 대표, 김호동 유텔 대표가 각각 수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신호강 삼락열처리 대표, 전복순 스킨이데아 대표,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 김현주 이성당 대표가 받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땀 흘리며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격에 발맞춰 중소기업도 과거 6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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