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올해 1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 10.4% 감소…"코로나·환율 상승 영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근미 기자
입력 2022-05-31 13: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은, 2022년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발표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재확산으로 인해 해외 방문객이 줄어든 데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직구와 같은 해외 결제가 감소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30억6200만 달러(약 3조7928억원)로 전분기(34억2000만 달러)에 비해 1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계된 수치는 신용카드·체크카드·직불카드를 모두 합한 수치다.

지난 2018~2019년 연간 190억 달러를 상회하던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103억1000만 달러까지 줄었다 지난해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다시 하락했다.

올해 1분기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장수와 결제금액 역시 줄었다. 이 기간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장수는 1186만2000장으로 전분기(1207만8000장) 대비 1.8% 감소했다.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 역시 작년 4분기 283달러에서 1분기 258달러로 8.8% 줄었다. 한은은 1분기 해외 카드실적 감소 배경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이 재확산하면서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 수가 감소한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감소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41만2000명 수준이던 내국인 해외 출국자 수는 올해 1분기 들어 40만6000명으로 1.5%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지난해 4분기 하루 평균 달러당 1183.2원에서 1분기 1204.9원으로 1.8% 상승했다. 이 기간 온라인쇼핑 해외직접 구매액도 전분기(12억8000만 달러) 대비 10.8% 감소한 1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6.0%) , 체크(-20.3%) 및 직불(-33.9%)카드 사용금액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코로나 이후 지난해 4분기(신용 23억9100만 달러, 체크 10억100만 달러) 고점을 기록하며 기지개를 켜는 듯했으나 올 1분기(신용 22억4800만 달러, 체크카드 7억9800만 달러) 들어 다시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직불카드는 작년 2분기 코로나 시국 이후 가장 높은 사용금액을 나타낸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이 기간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 실적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국내에서 결제된 금액은 직전분기(10억500만 달러)보다 11.8% 급감한 8억8700만 달러로 파악됐다. 사용카드 장수 역시 전분기와 비교해 3.4% 줄어든 393만6000장으로 확인됐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추이[사진=한국은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