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삼성, 세계 최초 5G특화망 자율로봇 협력…산업계 융합실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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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6-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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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신사옥에 삼성전자 이음5G 장비 구축

  • 수백대 로봇 실시간 제어…임직원에 편의 제공

  • 양사 5G특화망 사업 발굴·확산 협력 지속키로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의 제2사옥 '브레인리스 로봇'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음5G(5G 특화망) 기반의 자율주행로봇·인공지능(AI) 융합 실험이 본격 추진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삼성전자와 함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국내 최초 이음5G 서비스를 위해 협력한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작년 11월 5G 특화망을 신청한 이음5G 1호 사업자로, 올 3월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최근 삼성전자의 이음5G 전용 장비를 1784에 적용한 데 이어 무선국 개설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1784는 이음5G 도입을 통해 AI·로봇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함께 이음5G·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음5G로 연결된 클라우드는 수십 수백대 로봇과 동시에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경로를 초저지연·실시간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로봇이 이를 기반으로 1784 건물 내에서 네이버 임직원들에게 택배, 커피배달과 같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1784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이음5G 전용 기지국 라디오와 콤팩트 코어 등 통신장비는 로봇과 클라우드 사이의 통신을 연결하는 신경망 역할을 맡게 된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데이터 업로드가 요구되는 기업에 특화해 이음5G 전용 장비의 업로드 주파수 비중을 일반 통신망(약 20%)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 할당함으로써 한 번에 여러 로봇의 데이터 업로드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전자는 이음5G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활용사례를 적극 발굴함으로써 국내외 5G 특화망 사업 활성화 및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세종시에 구축 예정인 '각 세종' 신규 데이터센터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제조·물류·항만·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 이음5G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으로, 솔루션 파트너사도 적극 발굴해 5G 특화망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상무)은 "삼성전자와 함께 이음5G를 확산하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더 많은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T기업과 제조·물류 기업 간 이음5G 기반 융합 서비스 협력도 추진된다. 이음5G 2호 사업자 LG CNS는 전장기업 LG이노텍의 구미2공장을 이음5G로 공장 내 무인운반차량과 불량품을 검사하는 AI 카메라를 제어하고 작업자에게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도면을 제공하는 '무선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3호 사업자 SK네트웍스서비스는 차량부품기업 센트랄의 창원공장에서 공장물류 자동화, 디지털트윈 기반 제조공정 시뮬레이션으로 생산량을 실시간 조절하는 생산체계 등을 구축한다. 4호 사업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CJ 인천 송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CJ ENM과 CJ대한통운의 사업장에 이음5G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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