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에쓰오일(S-OIL)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6.7%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33% 상향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3.9배로 저평가 상태에 있고, 배당 성향 30%를 감안한 주식배당금(DPS)은 8500원으로 배당수익률 7%의 고배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8%가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전망치인 8000억원을 77% 상회하는 수치며 전 사업부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쓰오일의 사업부별 예상 이익 전망치에 대해 정유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예상했다. 전분기 재고관련이익 4500억원이 제거됐지만 OSP(원유가격과 두바이유의 가격차)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배럴당 5달러 이상 개선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5월 이후 글로벌 정유사의 수율 조정으로 윤활기유 대비 석유화학 스프레드는 개선되고있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 알킬레이션 공정 폭발사고와 관련된 부정적 효과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다. 지금 시점에서 유일한 리스크는 높은 제품가에 따른 수요감소 뿐이라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중국 봉쇄 해제로 5월 석유제품 순수출이 전월대비 급감했고, 하반기에도 중국 순수출이 대폭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올해 미국은 평균 이상의 허리케인이 발생할 수 있어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5월 말 유럽연합(EU)의 원유금수 조치 발표와 관련한 유럽 정제설비의 정상 가동여부도 지켜볼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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