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코리아, 국내 미션 크리티컬 시장도 리눅스로 공략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우 기자
입력 2022-07-08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내 총판 다올TS와 협력해 금융 등 미션 크리티컬 시장 확대

  • 지원 종료 가시화된 센트OS에 '수세 리버티 리눅스'로 대안 제시

7월 7일 열린 수세 미디어데이에서 최근홍 수세코리아 대표(상단 가운데)가 수세 리버티 리눅스를 소개했다. [사진=수세코리아]

수세코리아가 리눅스 기반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솔루션을 통해 국내 미션 크리티컬 분야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지원 종료가 가시화된 센트OS에 대해서는 수세 리버티 리눅스를 통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션 크리티컬은 기업이나 기관의 핵심 업무 시스템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교통체계 관리, 온라인 뱅킹, 전력 공급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분야에서 사용하는 서버나 업무용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문제를 일으키면, 사업 운영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수세는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특히 유닉스 시스템을 주로 사용해온 미션 크리티컬 영역에서도 오픈소스인 리눅스 기반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한국을 방문한 필립 밀티아데즈 수세 APJ 총괄사장은 "글로벌 상위 15개 금융회사 중 13개, 15개 항공우주회사 중 14개, 10개 자동차 회사 중 10개, 15개 제약사 중 13개가 수세의 솔루션을 도입해 핵심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세는 자사의 솔루션을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자율 차량, 위성 운영 센터, 의료 등 수천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지난해 19%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쿠버네티스 관리 플랫폼 기업 랜처 랩스(Rancher Labs)를 인수하고, 컨테이너(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패키지)화를 통한 솔루션 유연성과 제로트러스트 기반 클라우드 보안 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진출한 신규 사업에서는 88%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수세코리아는 최근 리눅스 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센트OS(CentOS) 지원종료(EOL)와 관련한 대안도 제시했다. 센트OS는 리눅스 기반 무료 서버용 운영체제로, 레드햇의 리눅스 운영체제(RHEL)와 호환성이 높아 수많은 서비스 환경에 도입된 바 있다. 하지만 2014년 레드햇에 인수된 이후, 서비스 정책을 변경하고 이전 무료 배포판에 대한 지원을 종료하게 됐다. 즉 신규 기능 업데이트는 물론 주요 취약점 보완 업데이트 역시 제공받지 못한다.

최근홍 수세코리아 지사장은 "리눅스는 기본적으로 오픈소스로,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센트OS는 그간 커뮤니티를 통해 관리돼왔다. 레드햇 인수 이후에도 레드햇의 인증과 테스트를 거쳐 기업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형태로 무료 제공했지만, 이제 레드햇은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전히 센트OS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으며, 보안 문제나 버그 등을 수정하기 위한 노력을 누군가가 해야 한다. 기업은 대안을 마련해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는 '수세 리버티 리눅스'라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세 리버티 리눅스는 센트OS, 레드햇 리눅스(RHEL),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SLES) 등 다양한 리눅스 기반 환경을 지원하는 관리 서비스다. 기업이 어떤 형태의 리눅스를 사용하든 단일 관리 창에서 이기종 IT 환경을 통합하고 자동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수세를 통해 기술지원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특정 공급사 솔루션에 대한 종속을 낮출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이그레이션 없이 기존 환경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과 엔터프라이즈급 안전성 및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수세코리아는 지난해 5월 다올TS와 총판계약을 맺고 국내시장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홍정화 다올TS 대표는 "지난해 5월 수세코리아와의 총판계약을 계기로 하드웨어에서부터 인프라 솔루션 전반에 걸친 전문인력 확보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에는 수세의 주력 솔루션들을 통해 미션 크리티컬 분야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