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도 BA.5 변이 첫 발견...당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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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7-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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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받는 상하이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 산시성 시안에 이어 경제수도 상하이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강력한 'BA.5' 변이가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이 방역 수위를 낮추자마자 상하이에서 확산세가 커지면서 봉쇄 우려도 증폭됐다.

10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8일 감염자 1명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대조한 결과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 계통 하위 변이인 'BA.5'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상하이에서 BA.5 변이에 감염된 첫 사례라고 밝혔다. 밀접접촉자 5명은 현재 격리,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BA.5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시안에 이어 베이징, 톈진에서까지 BA.5.2 변이 감염자가 속출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준봉쇄 수준의 고강도 방역 태세에 돌입한 상황이다. 

BA.5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6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전파 속도는 앞서 유행한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2보다 35.1% 빠르고 전파력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층 강력한 면역 회피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로 코로나'를 고집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봉쇄가 해제된 후 방역이 느슨해지자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상하이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급증해 연일 새로운 중·고위험 지역을 추가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10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57명으로 집계되면서 38개 중위험 지역과 1개 고위험 지역을 추가했다. 신규 감염자가 59명이었던 전날에도 40개 중위험 지역과 3개의 고위험 지역을 확인한 후 추가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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