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5일 논산 소재 한국유교문화진흥원 1층 대학당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제1회 충청국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충청국학 연구의 현황과 새 지평’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 거점 국학 연구기관으로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학술적 위상을 확립하고 충청국학 진흥사업과 지역 연계 국학사업을 발굴하고자 추진했다.
이건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최영갑 성균관유도회 총본부 회장, 성기문 충남향교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도·시군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 지역 유림,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기조 발표, 주제 발표, 종합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실시했다.
1부에서는 이향배 충남대 교수가 ‘충청지역 한문학 연구 현황과 향후 과제’를, 오항녕 전주대 교수가 ‘충청역사의 가능성 – 지역사의 시민권과 위상을 위하여’를, 이영자 충남대 강사가 ‘충청유학 연구 현황과 향후 과제’를 발표하며 문·사·철(文·史·哲) 분야에서의 충청국학 연구 현황을 분석하고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2부에선 강보승 충북대 교수가 사계 김장생과 우암 송시열의 교육사상 특징을 분석한 ‘충청지역 유학자의 교육사상 연구’를, 류인태 성균관대 연구원이 앞으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구축해야 할 국학 아카이브의 방향성을 제언한 ‘국학, 아카이브, 데이터 액티비즘’을, 왕화영 미국 에모리대(Emory University) 연구원이 기호예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담은 ‘조선후기 예학과 여성’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종합 토론을 통해 주제 발표 내용을 토대로 충청유교문화 진흥 및 국학연구 저변 확대를 위한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성공적 개원을 뒷받침해 온 조한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올해 첫발을 내딛는 충청국학 학술대회가 충청국학의 시대적 가치를 발굴하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면서 “앞으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고 한국 유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방안을 지속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이 있는 논산에 오는 10월 문을 열며, 충청 성현의 정신과 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하고 한국 유교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운영과 더불어 논산시와 계획 중인 케이(K)-유교 에코 뮤지엄(eco museum)도 조성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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