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 출범은 국내 10대 기업들이 향후 5년간 1000조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새 정부가 균형발전을 위해 파격적 혜택을 담은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예고한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발빠르게 선점하기 위해서다.
경남도는 지난달 민선8기 출범 후 이달 바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첫 회의까지 열고 속도전을 펼치며 투자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이날 위촉식에서 “대한민국 경제계 지도자분들이 이 자리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데 감사드리며, 경남을 위해 큰 도움을 부탁드린다”며 “기업의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 제공, 규제해소 등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면 경남이 그 심부름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 남부내륙고속철도 등은 남해안에 투자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도는 남해안 관광 투자에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는 도지사 직속 자문기구로서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을 비롯해 SK, 롯데, GS건설, LG전자, CJ,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 BNK, IBK 등 대기업 전현직 임원, 금융전문가 등 17명이 참여한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자문위원 17명에게 위촉패를 수여하고, 위원장에는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을 위촉했다. 자문위원들은 경남 산업의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권역별 주요전략산업의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앞으로 ‘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는 경남도의 투자유치 전략에 대해 자문하고, 대기업과 외국기업 등의 동향을 분석해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박 도지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경남 발전을 위해 도민들이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사회통합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오늘 한분한분 평소 듣기 어려운 조언을 해주신 것을 소중히 받아들이고 경남도 공직자들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선8기 경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기업 투자에 달려있다고 보고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유치단을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배치했고,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경남투자경제진흥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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