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저축은행 '자영업 지원 확대' 소상공인에 큰 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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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9-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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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저축은행중앙회장, 서민금융진흥원장과 자영업자 사장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 첫번째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중앙 이복현 금감원장, 우측 두번째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사진=저축은행중앙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제2금융권의 자영업자 지원 확대 시점에 맞춰 현장 점검에 나섰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극복을 돕기 위한 금융권의 자율적 노력을 독려하고, 효율성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이 원장은 6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20분까지 서울시 동작구 소재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자영업자 3인을 만나 관련 내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도 동행했다.
 
양 기관은 이날부터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 이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평점 하위 20%는 4500만원)인 자영업자의 영업환경 개선을 돕는 내용이다. 서금진은 무료 전문컨설팅을 제공하고, 저축은행은 물품 구입 및 시설 개선 자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이날부터 지원 범위를 넓혔다.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만 34세 이하 청년 자영업자도 대상에 포함했다. 지원 대상자 수도 기존 연간 100명에서 300명 수준까지 키웠다.
 
이 원장은 이번 확대 조치에 대해 ‘환영의 뜻’을 건넸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에 원자재 가격 상승, 대출이자 부담 등이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세부적으로 영업기반 강화, 동네 상권 회복 등을 통해 자영업자, 지역사회, 금융회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향후 금감원이 소상공인의 어려움 완화를 위한 금융권의 자율적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단 뜻도 내비쳤다.
 
이재연 서금진 원장은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선) 단순 금융적 측면 외에도 경영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1:1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보다 전문화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확대 시행을 통해 우리 경제의 주축인 자영업자들이 하루 빨리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컨설팅을 받은 자영업자의 요구에 적합한) 신규자금 지원, 기존 채무의 만기연장·분할상환 및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 말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약 380명의 자영업자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2019년 11~12월 16건, 2020년 169건, 2021년 94건, 2022년 1~8월 99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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