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카카오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국내 간편결제 이용규모가 하루 평균 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작년 하반기보다 10.7% 늘어난 하루 평균 7232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 건수 역시 8.3% 늘어난 2317만건으로 역시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란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방법으로 간편하게 결제나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간편결제 뿐 아니라 휴대전화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송금하는간편송금 서비스도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올 상반기 간편송금 이용금액은 일평균 6024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4.3%, 이용건수는 491만 건으로 6.9% 늘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간편결제·송금 및 교통카드,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선불 기반 대금지급 서비스 등을 모두 포함한 선불전자지급 이용실적은 올 상반기 하루 평균 8017억 원(26488만 건)으로 전기 대비 각각 13.5%(4.4%) 증가했다.
온라인·비대면거래가 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이용실적 역시 하루 평균 1조원(1조209억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쇼핑 하루 평균 거래액은 전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꾸준히 확대돼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규모가 계속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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