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의 보험료 카드납입률이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카드납입 거부행위를 전수조사해, 불법 카드납입 거부사례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생명보험사 카드납입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생명보험 18개사의 납입 건수는 총 1억779만6443건, 이중 카드결제 납입건수는 총 1288만2578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납입건수 대비 카드결제 납입건수는 11%인 셈이다.
회사별로 보면, 메트라이프생명 0.1%, ABL생명 0.3%, 삼성생명 0.7%로 1%대에 그치지 못했다. 반면, AIA생명 42.5%, 라이나생명 39%, KB생명 26.3%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었다.
황 의원 측은 보험료 카드결제의 경우 보험사가 카드수수료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보험료 카드납부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결제수단을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인데, 보험사에서 의도적으로 카드납입을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것은 소비자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보험계약 과정에서 보험사의 카드납입 방해행위가 있는지 전수조사하여 불법적인 보험업계 관행을 근절하고, 보험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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