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1순위 아시아 거점으로 생각하는 글로벌 기업이 전체의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주요국가인 싱가포르, 일본, 홍콩, 중국에 우선 순위에서 뒤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5일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거점 결정요인 분석 및 한국의 유치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아시아 거점은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소재지를 의미한다. 최근 중국을 둘러싼 통상환경 및 공급망 재편과 코로나19 확산 등이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이전 동기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기업은 전체 기업의 약 1%에 불과하지만, 2019년 외국인투자기업의 수출액은 1003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8.5%를 차지할 만큼 수출 기여도가 높은 나라다. 이에 따른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거점 유치도 필수다.
무역협회 아시아 지역본부가 있는 글로벌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거점 후보지로서 한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거점 후보지로서 한국은 싱가포르, 일본, 홍콩, 중국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국의 가중치 점수는 △싱가포르 431점 △일본 255점 △홍콩 229점 △중국 177점 △한국 127점 순이다. 싱가포르를 아시아 거점으로 고려한 기업은 32.7%에 달했지만 한국은 3.7%에 그쳤다.
무역협회는 한국의 기업환경은 생활환경 대비 경쟁력이 우수함에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기업은 한국이 향후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를 위해 영어 소통능력, 고용 여건, 조세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의 영어 구사력 순위는 조사 국가 63개국 중 52위로 하위권이다. 외국인 인력 공용 용이성도 조사 국가 141개국 중 100위다. 조세경쟁력은 OECD 37개국 중 26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본부 유치 확대를 위해선 영어 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조세제도 및 노동시장 포함 고용여건 개선 등 기업·생활환경 전반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력 제조업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한 산업혁신 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지원 무역협회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조세지원 등 강력한 유인책을 제공하고 영어 소통역량이나 노동시장 조건 개선 등의 비즈니스 환경을 과감히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 투자유치 단계뿐만 아니라 한국 기 진출 업체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이끌어내도록 제도 지원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5일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거점 결정요인 분석 및 한국의 유치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아시아 거점은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소재지를 의미한다. 최근 중국을 둘러싼 통상환경 및 공급망 재편과 코로나19 확산 등이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이전 동기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기업은 전체 기업의 약 1%에 불과하지만, 2019년 외국인투자기업의 수출액은 1003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8.5%를 차지할 만큼 수출 기여도가 높은 나라다. 이에 따른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거점 유치도 필수다.
무역협회 아시아 지역본부가 있는 글로벌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거점 후보지로서 한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한국의 기업환경은 생활환경 대비 경쟁력이 우수함에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기업은 한국이 향후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를 위해 영어 소통능력, 고용 여건, 조세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의 영어 구사력 순위는 조사 국가 63개국 중 52위로 하위권이다. 외국인 인력 공용 용이성도 조사 국가 141개국 중 100위다. 조세경쟁력은 OECD 37개국 중 26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본부 유치 확대를 위해선 영어 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조세제도 및 노동시장 포함 고용여건 개선 등 기업·생활환경 전반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력 제조업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한 산업혁신 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지원 무역협회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조세지원 등 강력한 유인책을 제공하고 영어 소통역량이나 노동시장 조건 개선 등의 비즈니스 환경을 과감히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 투자유치 단계뿐만 아니라 한국 기 진출 업체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이끌어내도록 제도 지원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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