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경기침체 우려‧강달러에 하락… 장중 2250도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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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9-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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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경기침체 우려와 강달러 영향으로 하락세다. 지수는 장중 2250선이 깨졌고,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95포인트(-1.57%) 내린 2254.05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618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은 53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은 73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2포인트(-1.28%) 내린 2260.80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의 이탈과 개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낙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2249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연중 최저점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고,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간 점이 국내 시장에 악재로 작용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영국이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하자 경기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것”이라며 “달러화의 강세가 2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해 원·달러 환율이 1420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하고 코스피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인 2230포인트를 앞두고 있어 큰 폭의 하락 시 반발 매수 심리가 유입될 수 있다”며 “하락 출발 후 대형주 중심의 반발 매수가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화학(-2.6%), 건설업(-2.35%), 종이목재(-2.22%), 비금속광물(-2.22%), 기계(-2.06%), 의료정밀(-1.92%), 운수장비(-1.9%), 증권(-1.79%), 섬유의복(-1.99%), 제조업(-1.75%), 전기전자(-1.55%), 철강금속(-1.64%)이 하락 중이고, 보험은 0.08%가 오르며 선방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다. 이날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1.28%로 부진했고, LG에너지솔루션(-2.39%), SK하이닉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1.17%), 삼성SDI(-0.82%), LG화학(-4.14%), 현대차(-2.62%), NAVER(-1.66%), 기아(-2.06%), 카카오(-0.33%) 등도 마이너스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14.3포인트(-1.96%) 내린 715.0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303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억원, 7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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