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희귀난치 혈액암 '다발골수종' 특화 빅데이터 첫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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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10-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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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민창기 혈액내과 교수, 한승훈 임상약리과 교수. [사진=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건강보험공단 역학적 빅데이터와 연계한 ‘한국인 다발골수종 특화 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민창기·박성수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교수, 한승훈 임상약리과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서울성모병원에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된 1881명 환자의 데이터와 건강보험공단 공공데이터의 다발골수종 환자 3만353명 정보 중 일치하는 건강보험자료 1586건을 결합했다.

연구팀은 이번 ‘이종(異種) 데이터’ 결합으로 병원 보유한 질환의 유전적 요인, 치료 과정, 치료 후 재발성 경과 등 질환 데이터에 건강보험공단이 구축한 환자의 역학적 병력 등을 포함한 장기 추적자료, 사망 여부, 국가적으로 투입된 의료 비용 등을 추가해 고품질의 빅데이터를 확보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다발골수종 특화 데이터 구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질병 진단·예측 연구 활성화 및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 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창기 교수는 “한 의료기관에서 실제 진료에서 축적한 다발골수종 데이터로는 국내 여건에 맞춘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이종데이터 결합을 통해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를 위한 정밀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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