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보증씨수소 선발을 위한 제83차 당대검정 결과, 자체 생산·검정한 한우 1두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육종 농가 및 5개 지자체 기관육종센터의 우수 수송아지 총 472두가 이번 검정에 참여한 가운데, 상위능력 7% 수준의 도 축산기술연구소 1두를 포함해 총 37두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전국 5개 지자체(강원·경북·전북·충북·충남) 기관육종센터 중 유일하게 후보씨수소를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당대검정은 계획교배로 태어난 수송아지 중 우수한 능력의 후보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정으로, 수송아지를 12개월까지 사육하면서 사료 효율과 체척, 체중, 유전능력 등을 조사해 우수한 개체를 뽑는 방식이다.
선발된 후보씨수소는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 인계돼 3년 동안 자손의 능력을 검증하는 후대검정을 받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최종 국가 보증씨수소로 결정된다.
선발된 후보씨수소가 보증씨수소로 선정될 경우, 생산 정액의 50%를 해당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져 지역 한우농가에 우량 정액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이미 지난해 보증씨수소 2두(KPN 1461, KPN 1463)가 선발돼 올해 6월부터 정액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2025년까지 3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후보씨수소 선정은 2018년 3두, 2019년 1두, 2021년 2두에 이어 7번째”라며 “후대검정을 통해 우리 도에서 또 한 번 보증씨수소가 탄생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증씨수소 생산이 가능한 육종 농가(기관육종센터 5곳 포함)는 전국적으로 105개 농가가 있으며, 도내에서는 도 축산기술연구소를 포함해 7개 농가가 육종 농가로 선정돼 능력 검정에 참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