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위성항법 전문가 한국에 모인다, 제19차 UN ICG 연례회의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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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10-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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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내 대한민국 과학기술분야 위상과 영향력 강화 입증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상상도.[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외교부는 2025년에 열릴 예정인 제19차 UN 국제위성항법위원회(UN ICG) 연례회의를 우리나라가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UN ICG는 위성항법기술의 활용 증진을 위한 유엔 산하 정부 간 위원회로, 지난 2005년에 출범했다. 현재 위성항법시스템 신호‧서비스‧확산‧활용‧성능향상 등에 대한 회원국 간 협의‧조정 등을 위해 각국의 정부 관계자, 기술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하는 연례회의를 매년 하반기에 회원국 중 한 곳에서 개최한다.

현재 UN ICG에는 위성항법시스템이나 위성기반보강시스템을 보유·개발 중인 13개 회원국, 위성항법 개발‧활용과 관련된 12개 준회원, 9개 참관기구가 참여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인프라로서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올해부터 추진 중이다. 정부는 위성항법시스템 보유 국가들과 신호‧주파수‧서비스‧기술개발 등에 관한 양‧다자 협력 통로 확보를 위해 UN ICG 가입을 추진했으며, 지난 2021년 회원국 신청이 승인된 바 있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회원국 자격으로 참석한 이번 제16차 연례회의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됐으며, 마지막날 열린 총회를 통해 2025년 예정인 제19차 유엔 국제위성항법위원회 연례회의를 유치했다.

연례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현황, 위성항법 활용성과 홍보, 위성항법분야 기술교류 활성화, 우리나라 전문가·기업들과 각 회원국 전문가들 간의 협력 확대 등이 기대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025년 연례회의 개최를 계기로, 기존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한 미국(GPS), 러시아(GLONASS), 유렵연합(Galileo), 중국(BDS), 인도(NavIC), 일본(QZSS) 등 6개국과 함께 우리나라도 위성항법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UN ICG 연례회의 유치는 UN 내 과학기술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로서, 앞으로 국제기구를 통한 과학기술외교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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