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기장군수는 17일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장안읍 명례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반대하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부산시는 쓰레기에 대한 비전이나 방향성, 그리고 어떠한 고민도 없이 쓰레기를 묻을만한 넓은 땅만 찾고 있다"면서, "기장군과 같이 넓은 땅을 가진 지자체의 희생을 더 이상 강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2의 대형 매립장만을 찾으려 하지 말고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감량과 재활용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며 “산업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이를 계기로 쓰레기 최소화와 재활용 극대화의 대전환점으로 삼아 쓰레기 걱정 없는 지속가능한 명품 친환경도시 부산을 만들어 달라”고 부산시에 촉구했다.
매립장 설치 예정지는 부산과 울산의 경계지역으로 울산시 온양읍 주거지역과도 가까워 울산시 또한 매립장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장군은 장안읍 명례리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설치사업이 원활하게 해결될 때까지 부산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하는 등 군민들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기장군, ‘군민 정책욕구조사’ 실시
정책욕구조사는 군민의 거주만족도, 책 선호도, 야별 발전 중요도 인식 등을 조사한다. 군민 맞춤형 행정서비스 지원을 위해 마련된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맡으며, 전문조사원이 관내 가구 및 상가를 직접 방문해 만 19세 이상 군민 9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장군은 조사 결과를 분석한 후 오는 12월 말 대외에 공표할 예정이며, 이를 정책환경 분석 및 대안 마련과 신규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나이와 성별, 지역 등에 따라 주민들의 바람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세밀하게 파악해 행정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군정 사상 처음 실시하는 정책욕구조사를 통해 군민들의 정책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민선8기 군정비전인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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