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니…난방매트 대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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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11-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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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일러 '빅2' 경동나비엔·귀뚜라미, 신제품 출시·마케팅경쟁 치열

  • 파세코, 카본매트 시장 진출…신일전자도 프리미엄 제품 선보여

경동나비엔 프리미엄 온수매트 EQM591’(왼쪽)과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사진=경동나비엔, 귀뚜라미]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난방매트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보일러업계 ‘빅2’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으로 인기를 끌었던 파세코도 카본매트 제품을 내놓으며 난방매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최근 프리미엄 온수매트 신제품 ‘EQM591’을 출시했다. EQM591은 0.5도 단위의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매트를 돌고 보일러(온수매트 기계)로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제어해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매트 두께는 1㎜ 수준이다.
 
수면 중 체온 변화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최적의 온도 변화를 구현하는 ‘수면모드’도 탑재했다. 미리 지정해놓은 요일·시간에 따라 온수매트가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주간예약’, 30분 단위로 시간별 온도를 설정해 각 개인만의 수면 패턴을 만들 수 있는 ‘맞춤예약’ 등의 기능도 있다.
 
귀뚜라미는 스마트리모컨과 카본열선 등의 기능을 갖춘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본체와 탈부착이 가능한 스마트 리모컨을 탑재해 최대 7m 밖에서도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패널을 적용한 스마트리모컨은 다양한 한글 표현과 음성 안내 기능을 지원한다. 별도 건전지 없이 리모컨을 본체에 연결하면 충전이 된다. 열선은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도 고온에서도 견디는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적용했다.
 
창문형 에어컨으로 인기를 끌었던 파세코도 카본매트 제품을 내놓으며 난방매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파세코가 첫선을 보인 ‘바로온’은 특수 제작된 탄소섬유와 카본열선이 적용된 카본매트다. 기존 전기매트의 단점으로 꼽혔던 전자파로부터 자유로운 제품이다. 20V 직류(DC) 전기를 사용하는 특수 카본 기술을 적용해 유해전자파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일전자도 올해 처음으로 ‘프리미엄 카본 카페트매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미래형 신소재인 탄소섬유 열선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25%에 불과한 소재다. 무전자계 감열선·매립형 열선 특허를 취득하고 전자기장환경인증(EMF)도 획득했다. 라돈 불검출 테스트도 완료했다.
 
난방매트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커지고 있는 시장 규모와 관련이 있다. 난방매트 시장은 2012년 500억원에서 지난해 3500억원 규모로 10년 만에 7배 정도 커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 추위에 난방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서면서 난방매트 판매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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