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창완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장(사진)은 25일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젊은 창업농부터 고령 농업인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농지은행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영농 정착과 농가소득 증대, 노후생활 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 지사장은 ”경북 상주 지역은 농어업기반시설사업과 농어업기반시설관리사업, 농지은행사업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의존도가 특히 높다”며 “30여 년 동안 농어촌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농업토목 전문가로서 지역 농업인들과 소통을 중요시하고 현장 행정을 펼치며 지역의 농업·농촌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 기반 조성과 농어촌 복지 증진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 주 업무는 농어촌이라는 공간을 대상으로 땅·물·사람·마을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면서 “농지가 쌀·밭작물 등 농업 주산 단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가뭄·홍수에 대비한 용수 확보와 깨끗한 농어촌 용수 공급 등 수자원을 개발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지사는 관내에 주요 수원공(저수지·양배수장 등) 122곳과 저수지 농업기반시설 29곳을 관리하고 있다. 직원 36명이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위한 고객 밀착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농어촌과 도시가 더불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공사가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4대 주요 사업(땅·물·사람·마을) 고도화와 디지털·그린·융복합화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안전한 영농 환경 구축, 농어촌 스마트·그린경제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한 예 지사장은 “스마트팜 혁신밸리조성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기반을 확대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농업기반시설 및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해 재난재해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올해 상주지사 중점 경영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농업기반시설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확충과 친환경 청정지하수 자원 개발 및 효율적인 관리로 농어촌 지역의 그린에너지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균형 뉴딜에 대응한 KRC 지역개발센터 활성화‧농촌협약 지원 강화와 지역별 맞춤형 사업 발굴로 농어촌 공간 혁신과 공동체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 지사장은 또 “상주지사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저수량 28만6000t 규모인 저수지를 모서면에 신설해 농경지 49.6㏊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화현지구 소규모 농촌용수개발사업(사업비 100억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지사는 홍수나 가뭄 등 재해에도 대비하고 있다. 그는 “기후변화로 갈수록 심해지는 태풍, 가뭄, 집중호우에도 농업인이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안전한 영농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재해 취약시설물 안전점검 및 노후시설 보수·보강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주지사는 재해위험 저수지로 지정된 원통지(화서면 봉촌리)를 보수·보강해 저수지 하류 지역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노후 저수지인 원통지 제방을 높이고, 물넘이 시설을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설치하는 ‘원통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상주시 관내 농업용저수지와 배수펌프장을 포함한 농업기반시설에 대해 정기점검을 분기별로 실시하고, 위험성이 큰 시설물에 대해서는 전문 인력을 통한 정밀 점검과 안전진단실시, 보수·보강을 추진해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공사의 농지은행사업에 대해 “농어업·농어촌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청년들이 농업을 이어갈 후계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기존 농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공사는 2018년부터 농지은행사업 추진체계 개편을 통해 진입·성장·전업·은퇴 등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실시해 농업인의 영농 정착과 경쟁력 강화, 노후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 지사장은 “상주지사는 올해 농지은행사업에 전년보다 42억원 증가한 242억원을 사업비로 확보해 더 많은 농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농어촌 발전과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상주지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복지시설 휴관으로 급식 지원 중단과 농산어촌 소외계층 식사 지원·안부 확인 등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행복한 진짓상’으로 도시락을 주기적으로 배달하고 있다. 또 지역경제과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비롯해 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등 지역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화훼류 구매를 통해 화훼농가 돕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또 농가 일손 돕기, 영농 폐기물 수거, 농촌주택 고쳐 주기 운동, 마을 가꾸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주시 농촌 지역 발전에 보탬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상주지사는 공사 현장 안전관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정부의 안전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안전 경영을 최우선으로 중대재해 제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상주지사는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 경북도본부장 직속 안전전담조직인 ‘안전품질센터’를 상주지사에 신설해 업무 노하우를 갖춘 현장경영 지원센터를 통한 주요 공정‧위험 공종 시공 현장 상시 안전순찰을 시행해 안전 업무 집중도 향상 등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등 안전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예 지사장은 “중대재해 예방시스템의 성공적 정착으로 현장 안전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제거하고 있으며,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이동형 CCTV 등 스마트 안전장비 활용을 확대하고, 건설 현장 안전의식 제고와 안전불감증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대한산업안전협회 대구본부와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체 안전캠페인인 ‘3KS 실천하기 운동’과 실시간 재해 현황 등 안전 전달 사항을 통보해주는 ‘안전관리 카운트 다운제’를 실시해 경각심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사는 국민 안전을 위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며 건설 현장을 안전한 안심 일터로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상주지사는 또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을 상주시 및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상주시와 농촌협약을 체결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주지사는 함창읍과 낙동면을 대상으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서면·공검면‧사벌국면을 대상으로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농촌협약사업 이전에 착수한 화북면‧은척면‧중동면‧청리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도 시행 중이다.
예 지사장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에는 읍·면 단위 거점에 체육시설, 카페, 취미공간, 지역경관개선사업, 안전 보행로 정비 등이 포함돼 지역 주민 복지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한 하드웨어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설치되는 시설물을 잘 운영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교육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청리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청리면 지역에 위치한 가축축사와 지역주민 거주공간을 분리해 주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하고 있다.
예 지사장은 “현재 우리 농어촌은 고령화와 공동화 그리고 최근에는 코로나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농어촌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농어업인이 좀 더 편하게 농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재난·재해에도 안전한 영농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 환경 변화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어업인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항상 농어업인과 함께하며 농어촌을 위해 일하는 공사의 존재 가치를 되새기며 농어업인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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