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출하 증가 성사 여부가 관전 포인트 [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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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2-10-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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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8일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3분기 메모리 반도체 부진이 있었지만 4분기 출하 증가 성사 여부가 매출 상승의 주요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잠정 실적 발표 때에도 언급했지만 메모리 반도체의 부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디램의 비트출하가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것이 매출액 하회의 주요인”이라고 짚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7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조9000억원으로 31%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소비자 중심의 IT 세트 출하 급감과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가격과 출하량이 가이던스를 대폭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자체는 부진했지만 폴더블 및 S시리즈의 롱테일, 웨어러블 기기의 출시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근 수년간 태블릿과 웨어러블의 실적 기여도 확대를 통해 사업부 전체의 실적이 견조해진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에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을 늘릴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이를 주요 실적 개선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객사들이 물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재고 수준이 양호하거나 단기적으로 재고 부담은 있겠지만 2023년 제한된 공급을 감안하면 수요 회복시에 적시 대응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등 외형 성장을 견인하겠지만 타 사업부는 수요 침체와 연말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가 전망돼서다.. 그는 "20203년 반도체 다운사이클 속에서 시설투자(Capex)를 집행, 인프라 투자와 선단 공정을 선점해 중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쟁업체들 대비 우월한 수익성과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다운사이클 대응 방식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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