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사고로 현재까지 154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번 참변은 현장 목격자는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한 시민들에게도 큰 정신적 충격을 안겼다.
특히 사고 상황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이 SNS를 타고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는데,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안타까움과 공포심에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중이다.
31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사고 후 참변을 당한 희생자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다양한 경로로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다. 옷이 찢기고 팔다리가 꺾인 채 눕혀져 있는 시신이나 압사 과정에서 청색증(호흡곤란으로 얼굴이나 입술 등이 푸르게 보이는 현상)이 온 듯 파랗게 질린 희생자 얼굴 등이 대표적이다.
구급차가 도착해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는 도중에 클럽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한목소리로 따라 부르는 군중의 모습에 분노를 드러내는 누리꾼도 많다.
일부 관련 사진 및 영상이 담긴 게시물에는 사상자를 조롱하고 혐오하는 댓글까지 달려 비윤리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관련 영상을 전달받은 30대 직장인 A씨는 "구토감을 느끼고 영상 시청을 종료했다. 다만 SNS에 계속해서 올라오는 자극적인 게시물을 모두 피해갈 수는 없었다"며 "시간이 흘러도 불안감 등 정신적인 충격이 오래갈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친구들에게 이태원 사고를 전하기 위해 내가 받은 사진을 카톡(카카오톡) 단톡방(단체 카톡방)에 올리려 했지만 고민이 됐다"면서 "사진이 내게는 충격이었고 다른 친구에게는 더 충격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누리꾼은 "이태원 근처에 가지 말라고 강조할 목적으로 결국 사진을 보냈다"며 "혐짤(혐오 짤방)임을 미리 말한 뒤 단톡방에 전송했고 몇 분 뒤 삭제했다"고 고백했다.
다른 누리꾼도 "CPR 하는 게 직업인 사람이지만, 트위터에 올라온 이태원 압사 구조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보고 심하게 충격받았다. 그런 거 제발 올리지 말아 달라. 영상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트라우마가 된다"고 호소했다.
이 밖에 "이태원 압사 사고 소름 돋는 게 앞에서 구급대원과 사람들이 CPR 하고 있는데 바로 옆 클럽에선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고 사람들이 술 먹으며 춤추고 있다...진짜 너무 기괴하다"는 반응을 보인 이도 있었다.
이날 카카오 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압사 사고와 관련한 일부 콘텐츠가 '민감한 콘텐츠'로 분류돼 사실상 삭제 조치됐다.
트위터에서는 몇몇 누리꾼이 특정 검색어와 관련된 게시물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법 등을 자발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친구들에게 이태원 사고를 전하기 위해 내가 받은 사진을 카톡(카카오톡) 단톡방(단체 카톡방)에 올리려 했지만 고민이 됐다"면서 "사진이 내게는 충격이었고 다른 친구에게는 더 충격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누리꾼은 "이태원 근처에 가지 말라고 강조할 목적으로 결국 사진을 보냈다"며 "혐짤(혐오 짤방)임을 미리 말한 뒤 단톡방에 전송했고 몇 분 뒤 삭제했다"고 고백했다.
다른 누리꾼도 "CPR 하는 게 직업인 사람이지만, 트위터에 올라온 이태원 압사 구조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보고 심하게 충격받았다. 그런 거 제발 올리지 말아 달라. 영상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트라우마가 된다"고 호소했다.
이 밖에 "이태원 압사 사고 소름 돋는 게 앞에서 구급대원과 사람들이 CPR 하고 있는데 바로 옆 클럽에선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고 사람들이 술 먹으며 춤추고 있다...진짜 너무 기괴하다"는 반응을 보인 이도 있었다.
이날 카카오 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압사 사고와 관련한 일부 콘텐츠가 '민감한 콘텐츠'로 분류돼 사실상 삭제 조치됐다.
트위터에서는 몇몇 누리꾼이 특정 검색어와 관련된 게시물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법 등을 자발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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