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해 3분기 배터리·첨단소재 분야의 선전을 바탕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호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에 더해 양극재·분리막 등을 생산하는 첨단소재 사업부문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조1777억원과 영업이익 901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 23.9% 늘어난 규모다.
이와 같은 호실적의 주된 배경에는 배터리 부문이 급성장한 덕이다. 앞서 26일 발표된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7조6482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82% 가량 보유하고 있어 연결재무제표 상에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을 100% 반영한다.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양극재·분리막 등 관련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LG화학 첨단소재 사업부문도 덩달아 호실적을 거뒀다. 3분기에만 2조5822억원의 매출과 41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749% 성장했다.
반면 석유화학 사업부문은 유가 상승, 글로벌 수요 감세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마진)이 악화되면서 부정적인 외부환경이 이어졌다.
4분기에도 석유화학 사업부문은 부정적인 시황이 유지되면서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 첨단소재 사업부문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LG화학이 5억6600만 달러(약 8057억원)를 투입해 미국 항암제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를 인수하기로 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이번 아베오 인수를 계기로 석유화학·첨단소재·생명과학을 주축으로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구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간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생명과학 사업부문까지 한 축을 담당하게 되면서 LG화학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지가 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4분기를 저점으로 향후 석유화학 시황의 점진적인 개선이 전망된다”며 “이에 더해 양극재 등 첨단소재의 근간인 전지재료 사업을 지속 확대해가며 이익의 규모를 더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3분기 설비투자에 7510억원, 연구·개발(R&D)에 2310억원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입한 설비투자·R&D 비용을 제외한 수치다.
LG화학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조1777억원과 영업이익 901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 23.9% 늘어난 규모다.
이와 같은 호실적의 주된 배경에는 배터리 부문이 급성장한 덕이다. 앞서 26일 발표된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7조6482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82% 가량 보유하고 있어 연결재무제표 상에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을 100% 반영한다.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양극재·분리막 등 관련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LG화학 첨단소재 사업부문도 덩달아 호실적을 거뒀다. 3분기에만 2조5822억원의 매출과 41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749% 성장했다.
4분기에도 석유화학 사업부문은 부정적인 시황이 유지되면서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 첨단소재 사업부문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LG화학이 5억6600만 달러(약 8057억원)를 투입해 미국 항암제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를 인수하기로 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이번 아베오 인수를 계기로 석유화학·첨단소재·생명과학을 주축으로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구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간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생명과학 사업부문까지 한 축을 담당하게 되면서 LG화학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지가 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4분기를 저점으로 향후 석유화학 시황의 점진적인 개선이 전망된다”며 “이에 더해 양극재 등 첨단소재의 근간인 전지재료 사업을 지속 확대해가며 이익의 규모를 더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3분기 설비투자에 7510억원, 연구·개발(R&D)에 2310억원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입한 설비투자·R&D 비용을 제외한 수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