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변경)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수원시 통합물관리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현재 수원시 250개소에 빗물이용시설(시설 용량 5만 6104.5㎥)이 설치돼 있는데 2030년까지 30개소에 빗물이용시설(시설 용량 1만 4828㎥)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중수도 시설은 2030년까지 시설 용량을 1648㎥/일 늘릴 계획이다. 계획대로 확충하면 누적 총 시설용량은 6390.3㎥/일로 늘어난다.
빗물이용시설에서 하루 4806.8㎥, 중수도 시설에서 6390.3㎥의 물을 재이용할 수 있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수원시 외 공업용수 대체)은 하루 38만 5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계획에 따라 물 재이용률이 높아지면 2023년 기준 온실감축 효과는 빗물이용시설 41만 5881㎏CO2eq(소나무 2977그루 심는 효과), 중수도시설 55만 2793㎏CO2eq(소나무 3958그루), 하수처리수 재이용 3957만 6038㎏CO2eq(소나무 28만 3364그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2009년 ‘수원시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레인시티 수원’(물순환 체계 구축 사업) 사업을 시작한 후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레인시티 수원’은 빗물과 같이 ‘흘러가는 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시는 지금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다산공원 등 총 8개소에 빗물 저류조(貯留槽)를 설치했는데, 총 저장 용량은 4만 7090㎥에 이른다. 빗물 저류조에 저장한 물은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등에서 활용한다.
이명구 시 수질환경과 팀장은 “수원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은 체계적인 물순환, 물 재이용 정책을 추진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정된 수자원의 재이용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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