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며 강보합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07%) 오른 2336.87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042억원을 순매수 하며 나홀로 '사자' 행보에 나선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0억원, 2793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9.17포인트(-0.39%) 내린 2326.05로 개장한 뒤 오전 10시 44분경 2346.32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차익 및 경계심리에 따른 매도물량이 유입되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양대지수는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전날 미국의 견고한 고용지표 발표에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축소,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업종간 순환매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견조한 미국 고용지표(JOLTs), ISM 제조업지수가 여전히 기준선 50을 상회했다”며 “이에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 일부 후퇴하며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이 1.81% 상승했고, 음식료업(0.93%), 금융업(0.87%), 철강금속(0.6%), 보험(0.55%), 의료정밀(0.4%), 통신업(0.36%), 운수장비(0.33%), 의약품(0.21%)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2.01%), 전기가스업(-1.76%), 섬유의복(-1.26%), 건설업(-1.08%), 전기전자(-0.41%), 제조업(-0.23%), 종이목재(-0.1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67%로 부진한 반면 SK하이닉스는 0.72% 상승하며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고, 현대차가 0.30% 상승한 반면 기아는 0.15% 하락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07%), NAVER(2.05%)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02%), 삼성SDI(-4.61%), LG화학(-3.31%)은 부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69포인트(-0.38%) 내린 697.36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551억원을 수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3억원, 1839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에코프로비엠(-5.02%), 엘앤에프(-5.59%), HLB(-0.13%), 에코프로(-4.61%), 카카오게임즈(-0.25%), 천보(-1.56%)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47%), 펄어비스(7.45%), 셀트리온제약(1.20%)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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